크래들 산후조리원 2주 후기!! 여기가 찐이에요~~~~~꼭 읽어주세용!!

임신했을때 산후조리원 용인쪽 유명하다는 곳 4군데(아마 다들 어딘지 비슷비슷해서 아실것 같습니다^^;;) 돌아다녀보고 크래들로 픽했는데요~~

그때 당시 선택한 이유로는 독채로 한 건물을 모두 조리원으로 이용하니 다른 외부인 접촉이 덜할 것이고 좀더 전문적으로 갖춰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자연환경 숲을 너무 좋아해서 숲공기를 마시면서 있을 수 있다는 점과 주변에 고급빌라단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환경이 좋으니까 그만큼 이런 고급 단지도 조성이 잘 되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 어떤 산후조리원은 신생아실이 꼭대기층이나 윗층에 있어서 화재와 같은 위급상황시에 대피를 하기 어려워보였는데, 여기는 1층에 있어서 위급상황에도 우리 아기들부터 빠르게 대피가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이를 제일 먼저 생각해서 만들어진 조리원 같았습니다. (다른 산후조리원은 겉보기에 좋아보이고 산모가 좋아할 것같은 구성 위주로 되어있는 곳들도 있어 아이를 생각하면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땐 이렇게 제 기준대로 긴가민가하면서 조리원을 픽한거지만 조리원 들어와서는 너무 잘 골랐다고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둘째를 낳아도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조리원에 들어오고 나니 중요한 거는 '산모의 회복+수유지도+편안한 환경'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중요하겠더라구요. 아이들 케어는 워낙 숙련된 이모님들이 잘해주시구요. (다른 곳은 잘 모르겠네요!!) 이모님들이 저희 애기 너무 이뻐해주시고 긴장감속에서 손빠르게 아기들 봐주셔서 저는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에 조리원볼때 프로그램 같은거 많이 하는지도 아마 많이 보실텐데(저희도 그래서..) 사실 여기 있다보면 회복과 수유에 힘쓰느라 다른건 참여하기 조금 어렵더라구요.. 예를들면 요가, 베이비마사지 프로그램 이런거요~~그래서 그런거보다는 아래 3가지 포인트가 저는 좀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1.산모의 회복

마사지 실장님 너무 잘하십니다. 실장님께 받는 거 왕추천이요! 전반적으로 마사지 관리사분들 손이 빠르시고 압도 강하시고 굉장히 열심히 해주세요.

그리고 여기 저희 남편이랑 같이 자는데 숲이라 그런건지 여기가 아늑한건지 이상하게 잠이 너무 잘옵니다. (저희끼리 여기 수면가스 틀어놓은 거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에요 ㅎㅎ)

집보다 낫다고 남편도 여기서 매일 같이 자려고 합니다. ㅎㅎ 저도 여기 있기만 하면 근심걱정 없이 잠이 너무 잘와서 회복하는데 너무 큰 도움이 되었기에 솔직히 일주일 더 연장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2. 수유지도

원장님 교육은 정말 훌륭하세요~~ 임상경험 노하우가 아는 분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이 한분야를 공부하시고 노력해오시면서 산모와 아기를 위해 달려오신 분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정말 이 일을 좋아하고 원장님이 알고계신 모든것을 사회에 환원하시면서 지내시려는 모습이 보이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말에 남편과 같이 진행하는 아이 목욕,마사지 등의 1시간 반 분량의 지도도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과서적인 내용이 아닌 꿀팁을 대방출해주셔서 사실 따로 인터넷 힘들게 안찾아보고(요새 무분별한 정보가 너무 많잖아요 ㅠㅠ) 한번에 얻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유수유 직수지도도 매번 1:1로 해주시고, 또 매일 가슴도 직접 봐주시는데 어떤 원장님이 이렇게 매일 모든 산모들을 만나며 케어해주실까 싶습니다...

또 퇴소즈음에는 1:1로 아기 어떻게 먹여야하고 이런 증상엔 어떻게 처치해야하는지 등 꼼꼼히 알려주시는데 이건 돈주고 들어야할 강의같습니다. ㅎㅎ

경험해보니 아기 젖먹이기와 젖몸살 없애는게 산모와 아기에게는 매우 중요한거라 조리원 볼때는 이런 전문가가 있는지 보는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3.편안한 환경

여기는 실장님들이 너무 좋으세요. 시스템도 촘촘하게 잘 짜여있고 각자의 분야를 각자가 열심히 해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모두들 너무 친절하시고 도움주시려 하셔서 되려 제가 감사하고 인사를 먼저드리게 되더라구요.

다른 곳들도 모두 친절하게 하시겠지만, 여기는 부담도 안되고 진심으로 산모와 아기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다른 산모님들도 감사해하며 다니는게 보입니다.

약간은 오래된 건물이라 사실 이부분이 입소하기전에 걸리는 부분이기는 했지만, 워낙 청결하게 관리하시고 엄마집 같은 평온하고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제가 예민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한점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리고 숲에 둘러쌓여있어 조리원 앞에 산책하기도 너무 좋았구요. 이 동네 이렇게 좋은지 몰랐네요 ㅎㅎ

 

 

너무 장점을 많이 나열해서 홍보성같을 수도 있지만 진짜 찐 개인 내돈내산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