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크래들산후조리원의 방문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크래들에서의 한 달, 정말 감사했습니다.

작성자
꿀짱이
작성일
2020-01-11 20:49
조회
60
저는 2주 계약하고 들어왔다가 너무 좋아서 2주 하고 이틀 더 연장한 케이스입니다. 총 28박 29일 지냈는데, 길 것만 같던 한 달이 금세 지나버려서 벌써 내일이면 집에 가게 되었네요.

산후조리원 선택할 때 집 앞 도보 2~3분 거리 상가 건물로 가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상담만 받아보자고 왔던 크래들에 반해 그 자리에서 계약까지 하고 왔습니다. 지내보니 더더욱 좋은 크래들 산후조리원이라 추천 글 남깁니다. 요새 몇몇 산후조리원에 감염병이 돌아 폐쇄된 기사를 보니, 독채에 시내 쪽과는 떨어져 있어 외부인 차단이 철저하게 되는 크래들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산모들이 남긴 후기에 장점들이 많이 쓰여있지만, 저는 특히 제가 조리원에 들어오기 전 염려했던 부분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1. 단체 식사
조리원에 들어온 첫날 저녁부터 약간 산후 우울증이 왔습니다. 자연분만을 했는데, 초산임에도 급속으로 분만이 진행된 탓에 골반 인대를 다쳤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기는 정말 쉽게 낳았는데 마취 풀리고 나니 다리를 절고 있는 제 모습에 1차로 충격을 받았고, 조리원에 들어와서 유축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져서 더욱 그랬습니다. 새벽에 유축을 하다 눈앞의 거울을 봤는데 왜 이렇게 처량해 보이던지.. 처음 5일은 정말 눈물만 났는데 그래도 조리원에서 다른 산모들과 함께하는 식사 덕분에 잘 이겨냈습니다. 조리원에 오기 전까진 개별 식사가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아기 낳고 산후 우울증까지 살짝 겪어보니, 산모들과 어울리며 공감대도 형성하고 수다도 떠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식당에서 다른 분들과 다 같이 식사하는 것이 크래들의 많은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른 후기에서 반찬 양이 정해져있어서 나눠 먹다 보면 더 먹고 싶어도 눈치 보인다는 걸 봤습니다. 저는 많이 먹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오히려 식당 홀 여사님께서 더 부족한 건 없는지 물어봐 주시고 부족한 건 갖다 주십니다. 새벽 수유 콜 받았을 땐 밥을 두 그릇씩 먹었는데 한 번도 부족한 적 없었습니다. 그리고 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나가면 조리원 밥이 그리울 정도로 주방 여사님들 솜씨가 좋습니다. 소스까지 다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임신 막달까지 4kg밖에 안 쪄서 아기 낳고 살이 바로 다 빠졌었는데, 조리원에서 너무 맛있게 먹은 탓에 3kg가 다시 찔 정도입니다.

2. 추위
단독 건물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춥진 않을까 제일 걱정 많이 했습니다. 겨울 출산이라 조리할 때 찬바람 조심해야 하는데, 조리원은 오히려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모든 방이 28~29도여서 다른 산모들도 더워했습니다. 조리원에서 껴입을 각오하고 산모 내의랑 스카프까지 다 챙겼는데 막상 조리원이 너무 더워서 내의는 한 번도 안 입었고 스카프도 처음 하루 이틀만 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도 히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 방은 4층이라 보일러를 끄면 그나마 온도가 26~7도까지 떨어지긴 했는데, 통창인 2층은 낮에 햇볕까지 들어서 보일러를 꺼도 덥다고 합니다. 추위는 정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아기 케어
제가 출산하기 직전에 산후 도우미와 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 학대한 사건이 뉴스에 떠서 걱정 많이 했습니다. 임신했을 때 그 영상을 보니 아무래도 마음이 안 놓였는데, 크래들 신생아실 선생님들은 정말 다들 사랑으로 아기를 대해주십니다. 들어오자마자 이름 다 외워주시고, 아기들이 많아도 아기 특징을 다 기억해주시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울어야지만 봐주실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선생님들께서 계속해서 아기 한 명 한 명 주시해주십니다. 저희 아기는 잘 우는 편이 아닌 데다가 잘 게워내는 편인데, 새벽 4시쯤 베베캠을 봤더니 혼자 누워서 울컥 울컥 게워내고 코에서도 주르륵 먹은 것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울지 않으면 안 봐주실 거라는 생각에 신생아실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바로 선생님께서 오셔서 아기를 안고 처치해주셨습니다. 정말 마음이 푹 놓였고 아기에 대해 아무 때나, 아무 선생님께 질문해도 다 저희 아기를 파악하고 계셔서 하나하나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려주실 정도로 섬세하십니다. 특이 사항이 있으면 제가 묻지 않아도 먼저 아기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아기들이 막 울다가도 선생님들께만 안기면 뚝 그쳐서, 산모들끼리는 아기가 선생님들을 엄마로 아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아기들을 정말 사랑으로 대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제가 2주를 더 연장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또한, 위생에 철저하십니다. 다른 아기를 안고 계시다가 저희 아기를 받아주실 때 무조건 손 소독하시고, 물건 하나 만지신 후에도 아기를 만지기 직전엔 꼭 소독하십니다. 엄마인 저도 그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다, 싶은데 선생님들께선 엄격하게 지키십니다. 모자동실 시간에 제가 신생아실에 내려간 적이 있는데 선생님들께서 신생아실과 수유실을 매우 철저하게 청소 및 소독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이런 것까지 청소하시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꼼꼼히 하시는 것을 보고 위생도 안심했습니다.

4. 신생아실과 떨어져 있는 산모 방
신생아실과 수유실은 1층이고 산모들 방은 2~4층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4층이었는데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면 번거롭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외부인과 같이 쓰는 게 아니라서 금방 금방 와서 생각보다 번거롭지 않습니다. 유축한 것도 갖다 드리려면 1층까지 가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각 층에 바구니가 있어서 유축한 것을 갖다 놓으면 선생님들께서 수시로 가져가십니다. 깔때기와 젖병도 소독해서 그때그때 다시 각층으로 가져다주십니다.
저는 식당과 가장 가까운 방이었는데 (그래도 바로 붙어있진 않습니다) 첫날은 예민해진 탓에 잠을 잘 못 자서 식당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이튿날 방을 바꾸려고 했다가, 그냥 안 바꾸기로 하고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 방이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4층의 메리트는 세탁물 수거함과도 가깝고, 식당이 있어서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도 좋습니다. 또한 컵이 비치되어 있어 개인 텀블러 없어도 물 마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루 세 번 식당에 가는데 엘리베이터 타지 않고 바로바로 걸어갈 수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5. 모유 수유
저는 치밀 유방에 유두도 짧아서 수유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원장님 가슴 마사지 덕분에 유선이 잘 뚫렸고 모유 수유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저랑 같이 퇴소 교육 받으신 분들은 다 100% 모유 수유 할 정도입니다.
조리원 들어오기 전까진 수유가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들어본 적도, 배운 적도 없어서 솔직히 첫날 엄청 당황했습니다. 조리원에 오면 마냥 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식사시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수유와 유축으로 보내다 하루가 끝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조리원 오기 전엔 새벽 수유 콜을 안 받겠다고 생각했는데 젖이 돌기 시작하니 가슴이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자고 새벽에 계속 깼습니다. 깬 김에 유축이나 수유를 했고 결국엔 잠을 푹 못 자니 몸이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도 더 심해졌던 것 같습니다. 원장님과 선생님들께서 수유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지금은 수유에 잘 적응되었습니다. 마사지도 첫 주에는 원장님이 출근하지 않으시는 날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매일 해주셔서 6번을 꾸준히 받았더니 유선염이 오지 않고 아파서 잠들지 못했던 것도 극복했습니다.
저처럼 좋지 않은 조건임에도 수유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만족하실 것입니다.

위의 5개 걱정했던 부분 외에도 장점을 간단히 더 써보자면, 요즘처럼 미세먼지 심할 땐 공청기가 필수인데 각 방에 공기청정기가 있습니다. 좌욕기도 특실엔 각 방에 설치되어 있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베베캠 카메라는 아기 머리와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천장에 매달려 있어서 전자파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또 마사지도 좋습니다. 마사지가 아니라 테라피라고 극찬하시던 옆방 언니의 말이 생각나네요. 걸음을 잘 못 걸었는데 마사지만 받고 나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또한, 데스크 선생님들께서 산모들 요청사항을 즉시 반영해주십니다. 제가 들어오고 나서 생긴 것들만 해도 엘리베이터 히터, 세면대 위 수건걸이, 침대 옆 수유등, 욕실 선반 등 여러 가지 있는데 요청한 후에 바로 반영해주시는 것을 보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검진이나 기타 이유로 병원에 갈 때 일명 '아기 도시락'을 싸주시는데, 제가 다 사랑받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카시트에 아기 베개 넣어주시는 것부터 해서 보온병에 분유 물을 넣어주시고 분유와 기저귀, 손수건, 배냇저고리와 속싸개, 물티슈 등 도시락 가방을 준비해주십니다. 카시트를 가져가면 아기 앉히고 벨트까지 채워주시는데 감동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엔 2주 더 연장할까 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주는 평균 3시간 정도밖에 못 잘 정도로 조리원 스케줄이 정말 빡셌습니다. 낮엔 프로그램 참여하고 마사지 받고 남는 시간엔 틈틈이 수유와 유축을 해야 했고, 밤엔 모자동실과 새벽 수유&유축을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다른 산모들과 "이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겠다"라고 농담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는데 2주 차에 슬슬 적응하고 3주 차부턴 완전히 쉴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여유로워졌습니다. 조리원 생활이 익숙해지니 잠도 많이 자고 황토방도 가며 푹 쉴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여기가 제 집 같아서 나가기 싫은데 집에 가야 한다니 정말 아쉽네요.

한 달 동안 애써주신 원장님, 실장님을 비롯한 신생아실 선생님들과 아름다운 미소를 지니신 이사님, 친절하신 데스크 선생님들, 식당 여사님들, 청소 여사님들까지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집에 가서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부모님 면회 왔을 때 창문 밖으로 엄마께 걱정 말라고, 친정엄마처럼 신경 많이 써주겠다고 하셨던 안미경 선생님, 조리원 이틀차에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는데 선생님 말씀에 위로받고 감사했습니다. 정말 엄마처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질문했는데도 귀찮은 내색 없이 다 친절히 알려주신 김영희 선생님, 친절하시고 우아하신 최윤희 선생님, 꼼꼼하시고 저보다 더 아기 걱정 많이 해주신 실장님, 차분하시고 친절하신 우영희 선생님, 모자동실 시간에 두 번이나 식사하시다 말고 뛰어와서 게워내던 저희 아기 케어해주신 조인영 선생님, 저희 아기 예뻐해 주신 한정희 선생님, 저 힘들까 봐 걱정해주시고 아기 케어 많이 가르쳐주신 황연자 선생님, 밤마다 애써주시고 저희 아기 예뻐해 주시는 나이트 팀장님, 그리고 친절하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포근하게 맞아주시는 황명순 선생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성함을 잘 몰라서 다 못썼는데 한 분 한 분 정말 저희 아기를 사랑으로 대해주시고 예뻐해 주시는게 느껴져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정이 많이 들었는데 여길 떠나려니 서운하네요.

후기까지 쓰고 나니 지난 한 달이 참 소중하고 감사해서 더욱 집에 가기 싫어지네요. 만출임에도 2.6kg로 작게 왔던 저희 아기가 3.8kg로 건강하게 나갑니다. 첫 임신과 출산이라 모든 게 생소했던 저에게 크래들에서의 한 달은 배움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푹 쉬다 갑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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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너무 짧게 느껴졌던 13박14일 후기입니당 >_<
비니맘 | 2020.01.18 | 추천 0 | 조회 11
비니맘 2020.01.18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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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따뜻한 크래들에서 삼주 잘지내고갑니다
꿀통이네 | 2020.01.18 | 추천 0 | 조회 14
꿀통이네 2020.01.18 0 14
216
♥크래들 산후조리원 후기(이용기간: 2020년 1/3~1/16) 편히 쉬고 갑니다^^
카이맘 | 2020.01.15 | 추천 0 | 조회 42
카이맘 2020.01.15 0 42
215
크래들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
민하맘 | 2020.01.14 | 추천 0 | 조회 29
민하맘 2020.01.14 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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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들에서의 한 달, 정말 감사했습니다.
꿀짱이 | 2020.01.11 | 추천 3 | 조회 60
꿀짱이 2020.01.11 3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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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들 산후조리원 추천해요^^
에이미 | 2020.01.07 | 추천 0 | 조회 51
에이미 2020.01.07 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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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크래들 산후조리원 후기❤️
시후맘 | 2020.01.07 | 추천 0 | 조회 49
시후맘 2020.01.07 0 49
211
조용한 곳에서의 진정한 산후조리를 원하신다면 크레들로 오세요:)
열매Mom | 2020.01.07 | 추천 0 | 조회 35
열매Mom 2020.01.07 0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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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들로 오세요~♡
보름이맘 | 2020.01.05 | 추천 0 | 조회 55
보름이맘 2020.01.05 0 55
209
2주 잘 쉬었다가 가정으로 복귀합니다.^^
소오망 | 2020.01.04 | 추천 0 | 조회 54
소오망 2020.01.04 0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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