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동안 편하게 산후조리 잘 하다 갑니다.

쌍둥이들이 예정일보다 너무 일찍 나오면서 미리 예약한 조리원에 혼자 들어갈지, 집으로 갈지 고민이 많았어요.
아가들 퇴원 전에 제 몸을 잘 관리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혼자 입소하게 됐는데,
편하게 쉬다보니까 어느덧 2주가 훌쩍 지나갔고, 몸도 많이 좋아졌네요..

집이 수지쪽이라 근처 조리원 몇군데 다녀봤는데
독채건물에 주변에 숲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고,
시설/서비스/가격 등도 좋다는 추천도 받고 해서 크래들로 선택했는데, 와서 직접 생활해보니 생각한거보다 더 괜찮았네요

우선 밥이 맛있었고 같이 들어온 산모들하고도 같이 식사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방 컨디션은 다른 조리원보다 넓고 쾌적했고요, 개별난방이라 뜨끈하게 지낼 수 있었네요.
(낮에는 햇볕이 정말 잘 들어서 더울 정도 였어요..)

유축하면서 모유양이 적었는데 원장님께서 가슴 케어도 세심하게 해주셔서 조금씩 양도 늘고있어요.

마사지도 거의 매일 받았는데, 처음에는 발에 부종이 너무 심해 건드리기만 해도 아팠는데, 불편한 곳도 많이 물어봐주셨고 꾸준히 받으니 부종이 많이 빠졌어요. 몸도 점점 회복되는 게 느껴지구요.

안마기/골반교정기 등도 층마다 있어서 사용하기 좋았고, 전 제왕이라 황토방 한번 정도 가봤지만, 황토방도 정말 좋았어요..

나머지 시설은 정말 괜찮았고요, 남편이 집보다 조리원 생활이 더 좋다고 연장하자고 난리네요.

원장님이랑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항상 불편한거 없는지 물어봐주셔서 정말 편하게 지내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