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크래들 후기

첫째 때 크래들산후조리원에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2주를 보낸 터라 둘째 때도 당연히 크래들로 오고싶었어요. 그런데 둘째 때는 좀 늦게 예약을 하게 되어서 제 출산 예정일에는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일단 대기를 걸어두고 급한대로 주변 다른 조리원들도 다녀봤는데 크래들만큼 맘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다시한번 연락을 드렸더니 예비방같은 일반실이 있는데 거기라도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셔서 바로 달려와 예약을 했습니다.

저에게는 방 크기는 중요하지 않고 원장님이 그대로 계시는지가 가장 중요했거든요 ㅎㅎ 첫째 때 젖몸살과 모유수유로 엄청 힘들었었는데 모유수유전문가이신 원장님 덕분에 집에 가서도 모유수유할 수 있었고 단유까지 무사히 할 수 있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크래들은 여전히 따뜻하고 믿음직한 곳이었습니다. 그때랑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식당에서 하던 식사가 각 방으로 갖다주시는 걸로 바뀌었다는 점이네요. 원장님의 특허팩도 더 좋아졌는지 붙이고 잘 때는 확실히 새벽에 가슴에 모유가 차도 많이 아프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주변이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다 끝나 정말 한적하고 좋더라구요. 중간에 눈이 온 적이 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보이는 풍경조차 너무 예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데스크직원분들은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필요한걸 말씀드리면 바로 해결해주시고 청소여사님들도 따뜻하시고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주십니다. 이번에는 많이 쉬고 싶어서 마사지를 추가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첫 마사지 받자마자 몸이 확 풀리는게 느껴서 바로 또 추가해버렸네요 ㅎㅎ 몸무게도 일주일만에 임신 전으로 돌아왔고 수술했는데 회복도 너무 잘되고 있어요.

무엇보다 원장님의 가슴관리가 최고예요! 단유를 하더라도 처음에는 관리가 필요한데 원장님 덕에 젖몸살도 없고 양도 잘 늘려가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교육도 3년 전보다 더 유익하고 내용도 많아져서 둘째인데도 많이 배워갑니다. 2시간도 넘는 시간동안 원장님께서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셔서 열심히 필기했네요 ㅎㅎ

벌써 2주가 거의 다 되었다는게 너무 아쉽고 셋째 생각은 없기에 다시는 올 수 없다는 점이 슬프네요 ㅠㅠ

정말 잘쉬고 행복한 시간 보내다 갑니다. 모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