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조리원생활후기

조리원을 처음 어디할지 고를 때, 용인-분당지역

조리원을 샅샅히 찾아보았었다.

가장 안전을 택할까?  라는 생각으로

출산한 병원에 속한 조리원으로

얻는게 좋지않을까해서

상담방문을 했었다.

그러나 ...  직접 방문해보니

로비부터 답답한 느낌에 방도 독방처럼 쪽창문..

말그대로 집 방보다 작은 느낌이었다.

흡사 방탈출게임 같은 느낌(?)

장점은 병원과 가깝다 라는거 말고는 없었다.

다시 폭풍검색을 하다가 친정과 5분거리인

크래들 산후조리원을 발견하였다.

독채건물에 숲뷰에 방들도 큼직큼직하고

산모들이  쓴 후기들이 일제히 가슴마사지 좋다.

밥이 맛있다. 공통된 후기도  많았다.

상담하러 방문한 날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뿐

소음 하나 없고

신생아실 너머에  숲이 보이는 통유리를 통해

자연햇살이 들어오는

크래들의 첫 인상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나를 위한 조리원이 

           곧 아이를 위한 곳이 아닐까?"

란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크래들에 매료되었고 여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2주를 지내면서 크래들 조리원으로 선택하길

백번 잘했다고 생각했고, 지내는동안 나에게

친정집 같이 느껴져서 편했다.

유기그릇에  정성스럽게 담겨 따뜻하게 나오는 밥..

미역국이 삼시세끼여도 질리지않았던 이유였고

2주내내 답답하지 않았던 남편과의 한 공간..

통창으로 개방감이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 구경하며 힐링한 이유였고

작은거에도 민감한 내 품에서 건강하게

쑥쑥 자라서 퇴실하는 우리 아가..

모자동실을 하며 폭발하는 궁금증과 염려를

신생아실에 말할 때마다

대답해주시고 타일러주신 이유였다.

이러한 환경들은 나뿐 아니라 여기 모든 사람들,

일하는 직원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있는게

분명했다.  모두의 표정이 기본적으로 밝으시고

편안하시고 친절하셨다.

그러다보니 병원과 가깝지 않아서 드는

염려도 크게 고민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원장님의 산모들을 위한

열정적인 관심과 애정 이였다.

직접 해주시는  가슴마사지를 받으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다보면

마음에 우울함도 사라지고 딱딱한 가슴도 풀렸다.

직접 산모들을 위한 수업도 진행하시면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모습과

산모들을 항상 딸처럼 대해주시는 모습

카톡으로도 소통해주시는 모습

모든 부분에 원장님 손길이 안닿는 곳이

없었던거같다.

2주 굉장히 만족스럽고 편하게 지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