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들산후조리원 2주 후기 (저도 집에가기싫어요...ㅠㅠ)

크래들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보내면서 ㅎㅎ 정말 다시 한번 잘선택했구나, 제대로 몸조리 하고 가는 구나 하고 생각이들어요.
정말 2주가 너무 빨리지나가서 아쉽고 ㅠㅠ 쌤들 못보는것도 아쉽고, 앞으로 혼자 할것도 걱정이네용ㅎㅎ

크래들에서 2주간 느낀 장점들 남겨요.
신생아 실이 4층건물 1층에 통유리창 앞에 있어서 햇볕도 잘들고, 또한 무슨일이 생겼을때 아기들이 먼저
대피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고, 신생아실에 아기들 목욕하는곳, 엉덩이 씻는 곳, 손씻는곳 등등
세면대같은 것만 6개 정도 다 구분되어 나눠져있어서 위생적으로도 깨끗하다고 느꼈어요.
베베캠으로 어플로 아가를 수시로 볼수도 있었고, (자고있는 모습이라 저는 초반에만 열심히본거같아요)
신생아실 선생님들의 경우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아기들 케어를 정말정말 잘해주셔서 ㅎㅎ 구름이 몸무게도 왕창늘어 건강하게 퇴소해요.
이름외워서 불러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성향 특징 다 파악하셔서 저희가 모르는 부분까지 그때그때
잘 알려주시고, 또 사소한 질문들에도 언제나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모유수유 할때도 자세부터, 물리는 법, 아기가 수유하다 울때 달래주시고,
옆에서 아기랑 엄마모두 수유로 지치지 않게 잘격려해주셔서 가서도 잘할수있을것같아요ㅎㅎ(제발잘하길..ㅎㅎ)

병원에서 부터 모유수유하겠다고, 안나오는 젖을 어떻게든 물리려다 유두보호기도 쓰고했지만, 결국 상처가 나서
조리원와서도 고생이었는데, 원장님 신생아실 쌤들덕분에 지금은 훨씬 수월하게 수유를 하게되서 정말 이영광을 쌤들에게 돌립니당.
생각보다 양이 잘늘어서 젖이돌기 시작할때 밤부터 가슴이 아프더니 결국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원장님한테 가슴마사지 받고 아픈것도 바로 사라지고,
그후로도 꾸준히 원장님께서 마사지 해주신 덕분에 울혈도 없고 젖몸살도 겪지 않고 퇴소 할 수있게 되었어요.
가슴마사지를 해주시는 원장님이 계신 조리원도 많지 않고, 따로 가슴마사지부르는 경우도 많다고하더라구요.
그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처음에 가슴마사지가 아플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프지 않게 잘 풀어 주시더라구요.
일반가슴마사지랑 오케타니통곡마사지는 정말 차이가 큰것같아요 ㅠㅠ 정말 원장님 최고에요.
남편한테도 조리원좋은점중에 하나가 원장님이랑 원장님께서 해주시는 가슴마사지가 너무 좋았다고 조리원있는 동안 계속 얘기했었어요.
가슴마사지 받으면서 가슴케어하는 법이나, 모유수유 관련해서 여쭤보는것에도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디테일한 퇴실교육까지 나가서도 잘 할 수 있도록 아가들마다 꼼꼼하게 챙겨주셨어요.
정말 많은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용~♥(단유할때도 올께요!)

있는 동안 전혀 답답하다고 느끼지 못할정도로 방도 쾌적하고 넓고, 통창덕에 눈내리는것도 기다려졌었지만 눈은 못보고 나가네용.
그리고 방마다 있는 공기청정기, 좌욕기, 메델라 유축기도 정말 잘썼습니당
특히 좌욕기는 방에 있어서 생각보다 바쁜 조리원생활에서 아무때나 짬내서 할수있었고, 그래서 회복도 빠르게 된거같아요.
층마다 있는 골반교정기도 시간날때 가서 육아책 보면서 몇번 했어요 ㅎㅎ
손목아픈곳이랑, 말초신경을 자극해준다는 파라핀도 마사지 받고나올때나 짬내서 몇번 해봤어요 ㅎㅎ

마사지는 기본으로 산전2회 산후2회마사지를 해주시는데
산전마사지 2회도 산전에 혈액순환이 잘안되고 다리에 쥐도 많이났었는데 그래도 마사지가 많이 도움이됐고,
마사지를 추가했었는데 받다가 또 추가했어요 ㅎ_ㅎ
출산 후 많이 부은편은 아니었는데, 매일 잦은 수유와 유축으로 출산 후에도 다리에 쥐가 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마사지로 많이 풀어주고 특히 저는 마사지 받고 눈에 띄게 배가 들어갔어요
이때아니면 언제 마사지이렇게 편하게 받을수있겠나 싶어서 ㅎㅎ 매일 알차게 마사지 받았습니당

첫날 조리원 들어올때 남편이랑 같이 식사를 하였는데, 병원 미역국은 입에도 안대던 남편이 크래들조리원 미역국은 맛있다고 잘먹더라구요 ㅎㅎ
미역국 나가는날까지 질리지 않게 잘먹을 정도로 음식자체를 맛있게 해주셨어요. 갈비탕나왔던것도 너무 맛있었어용
저녁이후로는 죽을 챙겨주시는데, 원래 호박죽전복죽외에는 안먹는제가 매일 열심히 죽챙겨먹었어요 ㅎㅎ죽도맛있더라구요ㅎㅎ
잘먹는다고 칭찬받아서 ㅎㅎ더 잘먹고 나온것 같아요

일주일치 한약을 제 몸상태 상담 후 지어주셔서 붓기빼고 오로빠지는데 도움이 됐었것 같아요 ㅎㅎ
한약서비스는 정말 산모 건강 생각해주시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계시던 산모님들에게만 해당되지만 ㅎㅎ
크리스마스라고 조리원에서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산모들끼리 좀더 친해지고 ㅎㅎ 오랜만에 맛있는것 먹는 시간이었어요.
사진에는 안담겼지만 풍선이며, 음식이며, 저희 챙겨주시느라 고생하신 선생님들다 감사했어요^^

++ 원장님부터 신생아실쌤들, 데스크쌤들, 조리장님, 청소해주시는 이모님들까지 정말 친절하셔서 있는 동안 마음도 더 좋았던것같아요. 최고셨어요!!!
정말 정말 정말~~~ 크래들에 계신 쌤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직계획에는없는)둘째 낳으면 또 올게요!! 구름이 기억해주세용 감사합니다 ♥